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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을 가를 현역의원 평가를 실시하는 가운데, 현역의원 30여명을 '물갈이'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앞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한 의원들의 경우 공천 심사·경선에서 20%를 감점하겠다고 밝혀지만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평가 비율을 '25%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3일 "불출마자는 평가에서 제외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대대적인 '물갈이'를 유도하기 위해 불출마자를 모수에서 배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원래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며 "원래는 (평가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번에 (의도를 갖고) 안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적용키로 한 '현역 의원 하위 20% 물갈이' 폭이 기존 보다 늘어난 최대 25% 이상이 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현역 4명 가운데 한 명은 물갈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역 의원 평가 지침은 시스템 공천을 통한 물갈이를 계획하는 이해찬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현역 평가 하위 20%에 대해 '명단 공개'까지 검토하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당적으로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 때문에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평가에 반영되는 입법 수행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44건이나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공천 관련 당내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당에서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출마 의향서'를 제출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해찬 대표도 '불출마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이해식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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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3 19: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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