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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모친·부인·딸 등 조국 청문회 증인·참고인 25명 확정 - 민주당, "가족청문회 안돼"거부
  • 기사등록 2019-08-27 2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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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부를 증인·참고인 명단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93명의 명단을 제시했다가 27일 25명으로 줄여서 다시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5명 안에 조 후보자의 부인과 딸 등 가족이 포함돼 있어 명단 채택을 거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초 93명의 증인을 요구했지만 대폭 양보해 25명의 명단을 제시했다.이들 증인·참고인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수용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증인·참고인 명단에는 조 후보자의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 부인인 정경심 웅동학원 이사,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인 조은향 전 웅동학원 이사, 후보자 동생인 조권 씨, 후보자의 장녀인 조민 씨가 웅동학원 비위 의혹, 위장전입, 명의신탁, 대학교 및 대학원 특혜 입학 등의 사유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장녀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부정 수령 의혹과 관련,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장녀의 부정 입학 및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장영표 단국대 교수, 김명주 단국대 의대 교수, 장세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포함됐다.
장녀의 논문 부정 등재 의혹과 관련해서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이 명단에 포함됐다.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 의혹과 관련해서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퀘티 운용역, 조범동 코링크 총괄대표, 정광보 보나미시스템 상무, 이상훈 더블에프엠·코링크 대표이사, 성호성 코링크PE 전 대표, 최태식 웰스씨앤티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밖에 유재수 부산경제부시장이 비위 감찰 무마 의혹, 김태우·이옥현 전 청와대 특감반원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및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으로, 안경환 서울시민 인권헌장제정시민위원회 위원장이 후보자의 교수 임용 관련 사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웅동학원의 부실관리, 채무 관계와 관련해서는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청강애드 이사가 포함됐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들이 청문회에 나와야 할 상황은 조 후보자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 같은 증인 소환 시도가 망신주기식 정치공세라며 조 후보자의 가족이 국회 증언대에 서는 장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보자의 딸, 동생, 어머니를 불러 무엇을 따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온 가족을 모욕주겠다는 비정한 정치, 비열한 정치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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