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이 강행되자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한국당은 다음 달에도 문재인 정부 2년을 비판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계획이다.
어제 대규모로 치러진 장외집회의 동력을 최대한 살려 부산·대구 ·충청·수도권 등을 돌며 대여투쟁의 전선을 확장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어제 장외집회에 대해 "국민의 외침은 단순히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의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투쟁 데뷔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살릴 의도는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처음 길거리 집회에나선 황 대표가 색깔론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문제도 거론하며 보수 지지층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는 IMF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정말 폭망"이라며 "대한민국 안보를 김정은에게 구걸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파탄의 계곡으로 몰고 가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우리 국방도 스스로 무장 해제시켰다. 터무니없는 남북군사협의로 우리군대는 반신불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