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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들의 2018년도 후원금 모금 조사에서 3억 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모금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명에 이르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1명에 그쳤다.특히 모금액 상위 10명 중 민주당 의원들이 8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총 298개 후원회가 총 493억8290만7163원을 모금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모금 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 가능했다.
노웅래 의원의 모금액은 3억2379만3977원으로 298명의 20대 국회의원 중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많다. 2017년도 후원금 모금액 1위였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 갑)은 올해 3억2143만2825원을 모아 2위이다.
모금액 상위 20명 중 15명이 모두 민주당 의원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세종시)가 4위(3억1721만8751원)를, 사립유치원 비리 공개와 '유치원3법' 발의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 을)이 여섯번째로 많은 3억1391만550원을 모았다.
정당별 의원 평균 모금액에서도 민주당(129명)이 2억29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평화당(14명)은 2억241만 원으로 2위, 정의당(5명)이 1억7874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의원 수가 112명인 한국당은 1억3656만 원으로 5위에 그쳤다. 2017년 6월 30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다시 도입된 중앙당 후원회 후원금의 경우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정의당(16억9431만 원), 민중당(13억9946만 원), 민주당(2억7040만 원) 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300만원 이상 정당에 후원한 고액기부자는 38명에 달했다. 이중 대한애국당 고액 후원자는 14명, 후원금은 5966만498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원들끼리 서로 후원금을 내는 ‘품앗이’나 가족이나 친지가 후원금을 낸 사례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에선 이철희 의원이 기동민 의원에게 500만 원, 박홍근 의원도 남인순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한국당에서도 윤상현 의원이 김성원 의원에게 500만 원, 이군현 전 의원은 권성동 의원에게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다른 정당 소속의 김성수 민주당 의원에게 5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삼일그룹 부회장을 지낸 강석호 한국당 의원의 경우 동생인 강제호 삼일 부회장과 아들인 강승엽 삼일 상무에게 각각 500만 원을 받는 등 과거 회사 임원들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후원금 하위권 중에는 한국당 의원이 대부분이었다. 하위 20명 중 절반이 한국당 의원이었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개입 혐의'를 받은 염동렬 의원이 가장 적었고,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홍문종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영철 의원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
지역 기반이 약한 비례대표 의원들도 후원금 모금액이 저조했다. 하위 20인 중 8명이 비례대표였다. 최근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 활동을 하는 장정숙·이상돈 의원 등이 후원금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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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6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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