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자 2월 국회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 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대선 캠프 특보 등록 논란이 있는 조해주(64·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을 강행했다.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고, 바른미래당과 공조해 법적 대응도 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교착 상태에 있던 정국은 ‘조해주 대치’로 더욱 얼어붙게 됐다..
조 위원이 임명장을 받던 시각에 한국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또 “중앙선관위 60년 역사에서 유례없는 ‘정권코드’ 인사를 정부가 강행했다”며 “이 정부는 사법부, 선관위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좌파 독재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연좌농성에도 돌입했다.
이에 청와대 김 대변인은 “국회에 청문회가 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줬다. 그 청문회 자체를 하지 않은 건 야당”이라고 맞섰다.
정국 경색은 불가피해졌다. 야당이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선거제 개편 논의, 사법개혁 문제 및 카풀 논란 등 민생법안 처리도 당분간 쉽지 않게 됐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