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野4당 "손혜원 탈당 아닌 국회 떠나야" - 한국당 "손혜원 반성 없어…국정조사 해야"
  • 기사등록 2019-01-20 18:33:34
기사수정


야당들이 20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손 의원의 탈당 회견 어디에도 자신의 전횡에 대해 반성하는 말 한마디 없었다"며 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원은 이제 자신의 말대로 떳떳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오늘 회견을 보고 깨달은 것은 손 의원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라며 "부동산 투기가 의혹의 핵심이 아니다. 국회의원,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그 지위를 이용해 금전이든, 개인적 관심사이든, 취미생활이든 사적으로 원하는 바를 추구하려 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잡아떼기가 명수급, 변명은 역대급"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온갖 의혹의 극치인 손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며 "탈당으로 끝내겠다는 뻔뻔하고 오만한 민낯이 부끄럽다. 의원직 사퇴가 답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태도가 안하무인 격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탈당이 아니라 국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 정치하는 데 공적 정신이 결여되어 있고, 브랜드 기술자가 정치 기술자로 변신해서 오만해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손 의원이 탈당을 했다고 민주당의 책임이 덜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탈당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개혁의 고삐를 손에서 놓겠다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하는 국민들의 한숨과 실망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 제가 해결하겠다고 강력히 당 지도부에 말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강희주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1-20 18:33: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민은행 ELS상품 피해 눈물로 호소…“평생모은 돈 잃게 됐다”
  •  기사 이미지 류호정 의원, 등 문신 새기고 “타투업 합법화”촉구
  •  기사 이미지 소형아파트·오피스텔 각광…외대앞역 초역세권『이문스카이뷰』
문화체육관광부
최신뉴스+더보기
정책공감
국민신문고 수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