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도 심기일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의 뜻을 다시 한번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해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 쓸데없는 말싸움만 하는 게 국회냐. 개혁입법 단 한 개라도 되긴 했느냐"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또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중 꼴찌가 국회라는 것도 문제"라면서 "임기 중에 국회 신뢰도를 1%라도 올리겠다고 했는데 더 떨어졌더라. 허무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문 의장은 이어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민족이 대도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모두가 분발해서 심기일전하자"고 말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