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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인사처장 아내도 정규직 전환…논란일자 명단서 누락 - 한국당, 국정조사 촉구
  • 기사등록 2018-10-17 1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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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17일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모든 과정을 총괄한 사람이 김 모 인사처장으로서 그의 아내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고용세습이 대기업 정규직과 귀족노조만이 일삼는 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고용세습 실태에 대해 국민들이 실상을 소상히 알도록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기획처장으로서 전환을 총괄한 김 처장의 아내는 교통공사 식당의 찬모로서 무기계약직이었는데 정규직이 됐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108명의 공개 명단에서 자신의 아내 이름을 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김 처장 아내는 교통공사 식당의 찬모(반찬 만드는 일을 맡아 하는 사람)로 무기계약직이었는데 정규직이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108명의 공개 명단에서 자신의 아내 이름을 뺐다”며 “11.2%에 불과한 전수조사 명령을 누가 내렸겠나. 인사처장이 내렸을 것”이라고 고의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런 명령을 내린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정규직 전환을 총괄한 인사처장의 부인이 전수조사 대상에서 없다”며 “기가 막히고 한편으로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가족채용의 비리가 문제 돼 서울시가 전수조사에 들어가려 하니 민주노총은 ‘절대 응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결국 11.2%만 조사했는데도 108명의 가족과 친인척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게 나온 만큼 이를 계산해 보면 1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정규직 전환자 명단에 인사처장의 배우자가 누락된 데 대해 공식사과했다.
김태호 사장은 배포한 사과문에서 "김모 인사처장의 배우자가 정규직 전환자 명단에서 누락됐다는 보도 직후 다시 한번 점검해 본 결과 인사처장의 배우자가 누락된 대신 김모 직원의 사촌이 중복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민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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