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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욕설 녹취록 공개…국민알권리 - 민주당 “독재 후예 다운 발상”…이재명 “즉시 고발”
  • 기사등록 2018-05-24 1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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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자가 형과 형수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 측은 즉각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갈등을 빚은 친형 부부에게 한 욕설이 녹음돼 있다.
연결된 블로그 페이지엔 이 후보와 상대방의 통화 녹취록과 유튜브에 업로드된 녹음 파일이 게시돼 있다. 한국당은 해당 파일을 시간대별 요약본까지 해서 상세히 종류별로 들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음성 파일을 게재한 배경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내에선 파일 공개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펼쳐졌으나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공개해도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검증’이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자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불법선거 행위를 버젓이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인간의 통화녹음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으로,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면서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책 검증을 할 능력이 안 되면, ‘지금까지 뭘 잘했는지’ 몇 가지라도 내세우며 정책 선거를 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물으며 “경기도민들은 남경필 지사의 도정에 대한 평가를 원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법을 지켜야 할 정당이 앞장서 법을 어기고 있으니, 역시 부정과 부패로 일어선 이명박근혜정당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캠프 측은 “녹음파일의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하여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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