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게 되는 우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호흡곤란과 심장통증 등 이상증세로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8일 만이다.
병문안을 간 우 원내대표는 “수액 맞고 (단식) 그만해라. 이제 국민들이 다 알지 않나”고 거듭해서 치료를 권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힘들어 죽겠다. 합의 좀 해주고가”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유승민 대표가 그렇게 말해서 이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수사 좀 해보고 특검하자니까 그렇게 고집을 부려가지고”라고 힐란조로 답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고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년동안 쉼 없이 달려 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출범 기틀 마련, 현장 중심의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당정이 함께하고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라는 '4대 원내운영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국회파업, 정치파업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6월 동시투표, 국민개헌의 기회를 놓친 것은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고 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