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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문단, 安에 출마 철회 촉구…"단체행동은 자제" - 동교동계 "安, 표로 심판 받아야"
  • 기사등록 2017-08-08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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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8/국민의당 고문단은 8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게 당대표 선거 출마 결정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로 당이 내홍에 빠진 가운데, 국민의당 동교동계 원로고문단들은 8일 '탈당'이나 '출당'과 같은 극단적인 카드보단 안 전 대표에게 '출마 철회'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기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동교동계 원로고문단 긴급 회동을 마친 뒤 동교동계 원로들의 '탈당' 가능성은 낮다고 밝히며 안 전 대표의 출마 철회를 요청한 뒤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표로 심판을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출마를 저지할 구체적인 단체 행동에 대해선 "당 주인돼서 주도적으로 어떤 방향을 잡고 가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천정배, 정동영, 안철수 전 대표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천정배-정동영 의원이 단일화에 나설 경우 동교동계 원로들뿐 아니라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발했던 당내 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적극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민의당 의원들과 동교동계 원로 다수는 민주당과의 합당이나 연대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천정배, 정동영 의원 중 한 명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민주당과의 통합은 고려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홍기훈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대철 고문이 안 전 대표에게 '아직 후보 등록일이 이틀 남았기에 그 전까지라도 출마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안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와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회동에는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홍기훈, 박양수, 박명석, 이훈평, 최락도, 이경재, 이창근, 류의재 고문 등이 참석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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