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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생존을 위해 독배 마시기로 결심" - 천정배 “구태정치”, 정동영 “사당화”
  • 기사등록 2017-08-07 18: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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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6./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 당권도전 결심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관심이 국민의당에 모이고 있다"며 "당이 살아나는 징조이며 지지율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하지만 정확한 지적이다.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당이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극중(極中)주의’를 언급한 안 전 대표는 이번에는 ‘한국형 제3의 길’을 몇차례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 가겠다”며 “한국형 제3의길로 집권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취했던 기존 노선에 대한 비판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작지만 강한 야당, 반대만을 위한 반대만 하는게 아니라 대안을 갖는 야당, 정체성 분명한 야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2중대 소리 들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당이 나갈 노선에 대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정치는 개혁"을 제시했다. 바른정당과 비슷한 경향성이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 “당이 절벽 낭떠러지에 매달려 생명이 오락가락한 시기”라며 “이 상황에서 연애할지 묻는 건 말이 안된다.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간담회 2시간 전 먼저 간담회를 연 천 의원은 “안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안 전 대표는 당을 소멸시키지 않으려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출마선언 자체만으로 벌써 당은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출마 철회를 요청했다. 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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