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26/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 이용주 의원이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 하지 않았다”며 “제보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구구한 말로 변명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면서 “국민의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씨에게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분들께서 받았을 충격과 실망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 내용이 허위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 제보 전달과 검증 과정에는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이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