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4/야 3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1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론 내렸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부 추경안은 법적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당이 수정 추경안을 제출하도록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한국당은 인사 부실검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도부 회의에서 협치의 걸림돌을 치우겠다는 대통령 사과를 수용한 이상 통 크게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국민 혈세가 효과 없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안 심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둔 추경안에 대해 야 3당이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려선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세부 심사 과정에서 여야가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경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 요건이 충족되면 본회의 통과가 가능하다.
앞서 13일 국민의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과를 계기로 추경안 심사 참여를 결정했고, 바른정당도 1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보이콧 방침을 철회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었지만, 오직 국민을 위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심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