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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준서 영장청구에 "추미애가 사실상 검찰총장" - 이언주 의원 "'협치' 현수막 뗄 것…여당 협치 의지 없기 때문"
  • 기사등록 2017-07-09 1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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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9/국민의당이 9일 검찰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정치검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국정은 협치, 국민은 혁신' 당사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 대표가)검찰 수사 마무리 돼가는데 이유미 씨 단독 범행 이상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니 공개적으로 '조직적인 범죄다'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라고 얘기하면서 당 수뇌부를 몰아가는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며 "(사전구속영장 청구는)추 대표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울러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 시녀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게 검찰개혁의 정신인데 검찰에 대해 여당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내린다"며 "여당의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적인 여당 대표 행실"이라며 "여당 대표가 수사지침 내리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입으로는 검찰개혁 얘기하면서 뒤로는 검찰을 정권 시녀로 또다시 이용하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출범 두 달 정도 된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포퓰리즘 독재, 이미지 독재정부의 길로 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아예 깔아뭉개고 있다. 그래서 포퓰리즘 독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재벌과 대기업에 지나치게 편향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취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일종의 독재였다면, 일부 조직된 노동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강행하는 것도 민주주의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제주체 간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경제민주화이고 경제민주주의"라며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탈원전 등을 충분한 논의와 속도 조절 없이 밀어붙이면 부담은 결국 국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일시적으로 박수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책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단기간 인기를 위해서 쇼를 하는 것인지 한번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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