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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준서, 발표전 박지원에 제보 전달" - 진상조사단, 조사결과 朴 확인 못해
  • 기사등록 2017-06-29 1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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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6.29./문준용씨 특혜입사 의혹 제보 조작사건과 관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전 대표에게 공명선거추진단의 기자회견 전후로 조작된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29일 드러났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박 전 대표가 해당 내용을 발표 전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박 전 대표에게 5월1일 바이버로 문자를 보내 조언을 구한 일이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박 전 대표로부터 오후 3시쯤 자진 조사를 받겠다고 연락이 와서 진상파악을 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이유미씨로부터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캡처 사진(조작된 제보 관련 자료)을 입수한 이 전 최고위원은 5월1일 오후 4시32분쯤 박 전 대표에게 바이버를 통해 총 11장의 사진을 전송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해당 자료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김 단장은 또 박 전 대표의 휴대전화 2대, A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관련 된 내용이 카카오톡이나 바이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우선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지난 5월1일 제보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A 비서관이 이를) 잊고 있다가 최근 (조작 사건이) 문제가 되고, (박 전 대표가) 모 기자로부터 확인요청을 받았다고 한다"며 "박 전 대표가 자신이 쓰는 기존 휴대전화에는 없다고 해서 그제서야 A 비서관이 확인해 보니 5월1일에 (자료가) 들어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단장은 문자메시지 삭제 등도 확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남아있는 내용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이 박 전 대표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단장은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다른 지도부에게 발표 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며 "이 부분은 최종적으로 확인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은 제보 내용을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중요한 내용이면 이 전 최고위원이 직접 박 전 대표에게 전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에게 진술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연락을 취한 이유에 대해선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무 감각도 있어서 자문을 구하고 싶은 의도로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더 이상 어떤 연락도 안했다고 이 전 최고위원이 진술했다"고 말했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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