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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2/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 여성 의원들이 22일 '여성 비하' 저서로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야3당 여성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견문을 대표 낭독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내정했다 낙마한 김기정과 안경환은 여성에 대한 탐욕을 넘어 색정으로 여성 인권을 유린했던 인물들"이라며 "모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탁 행정관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해 여성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겨줬다"며 "이런 인사에게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준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이며 국격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지만 김기정, 안경환, 탁현민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이 기용한 인사들의 성평등 인식은 시정잡배만도 못한 수준"이라며 "문 대통령은 즉각 탁 행정관을 해임하고 상처받은 여성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최근에는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실린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이 문제로 떠올라 또다시 성 의식 왜곡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회견문에는 나경원 박순자 이은재 김정재 윤종필 송희경 신보라 전희경 등 한국당과 신용현 김삼화 등 국민의당,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등 여성 국회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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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22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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