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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새인물' 황교안 급부상 - 문재인정부와 각 세우며 재기전망
  • 기사등록 2017-06-21 1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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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1/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자유한국당 안팎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대선 후보로도 언급됐던 황교안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란 위치 때문에 대선 출마는 결국 포기했지만 정치권 입문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문재인정부 출범 후 줄곧 키져왔던 침묵을 깨고 쓴소리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특보 한 분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외교안보에는 실험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서울시장)의 향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등이 보수 이미지가 강한 황 전 총리를 구심점으로 내세워 문재인정부와 각을 세우며 재기를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에선 황교안 카드가 거론된다. 본인도 그럴 만한 동기가 있다. 법무부 장관 시절 통진당 해산에 총대를 멘 그에게 언제 현 정권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밀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당 입당과 서울시장 출마는 그 칼을 피할 방패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황교안 전 총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특사로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거론하며 ‘뒤통수를 쳤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면서 “한국으로서는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중국 측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총리의 적극적인 모습은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그는 제1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때문일까. 황교안 전 총리는 현안 외 개인적 취향에 대한 소개도 스스럼없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을 최대한 챙겨보고 있었다”면서 취미를 묻는 질문에 테니스, 악기연주, 글쓰기를 꼽았다. 가수 이종용과 연두색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프레시안 의뢰로 실시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 15.9%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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