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20/ 여야는 20일에도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운영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바른정당과 연대해 이날 오후 2시 운영위를 소집했다. 야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요구안을 의결하고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 조 수석을 불러 부실 인사검증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야당과 새 정부 출범 두 달도 안 돼 민정수석을 호출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는 여당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회를 오후 2시에 소집할 예정"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인사난맥상, 부실검증을 따지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두 수석의 출석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전례가 있다"며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진정한 소통의지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는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진솔하게 답변하느냐에 다렸다"며 "무엇이 두려워 반대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른 국회 상임위는 열지 않은 채 운영위만 열어 두 수석을 부르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맞섰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모든 상임위는 중단시킨 상태에서 운영위만 열겠다고 한다"며 "운영위 단독 소집도 모자라 간사 간 협의 없이 안건도 일방통행으로 정했다. 교섭단체의 협의 국회 관행 무시한 대단히 의회 독재"라고 지적했다. 강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