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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목사 2010년 10월 10일 약속의 성령님이 오시다 사도행전 1장 4~14절

창립 2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25주년이라는 사반세기가 지났는데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처음 시작했던 때처럼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와 비전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는 변해서는 안 될 복음인 하나님의 말씀, 비전입니다. 또 하나는 세월이 갈수록 사람도 제도도 문화도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 맞이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변할 것은 대담하게 변화시키고, 변해서는 안 될 우리의 정체성과 비전, 생각은 목숨을 걸고 순교할 각오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두 가지 말씀
처음의 정신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25년 전, 저와 몇몇 성도들이 온누리교회를 처음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말씀을 주셨고 가슴에 새겼습니다. 온누리교회 머릿돌에 이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다가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터키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1차, 2차, 3차 여행을 따라갔습니다. 너무나 멀고 험한 길이기 때문에 리무진을 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산을 넘고 1차 전도를 했고, 전도한 사람들을 다시 심방하고 격려하며 비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2차 전도를 했습니다. 2차 전도를 끝내고 또 3차 전도를 했습니다. 저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먼 거리에 허리도 아프고 힘이 들었는데 그 당시에 사도 바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불편했을 텐데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전도를 했습니다. 홀로 몇 날 며칠을 갔을 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러나 그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째 말씀은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말씀은 지상명령입니다. 두 번째 말씀은 지상명령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 아무리 좋은 말씀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것을 실천할 능력을 주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5년 동안 이 한 가지 사실에 매달려 왔더니 하나님께서 지금의 온누리교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지상명령 ‘순종과 떠남’

세상일에는 내 능력, 내 생각, 내 열정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있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백퍼센트 하나님이 도우셔야 이뤄지는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두 가지를 구분하십시오.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인지 말입니다.
저는 온누리교회가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가끔 세월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제일 크게 놀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금년이 일본에 체류한 지 3년이 되는 해인데 지난 토요일에 체류권을 갱신했습니다. 또 3년을 일본에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주 목요일마다 몇몇 일본 성도들을 모아놓고 온누리 성도들에게 보낼 설교를 영상으로 찍습니다. 그런데 첫날 설교를 하는데 일본 분들이 많이 와 계셨습니다. 광고도 선전도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설교를 끝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에 살면서 그때까지 제가 일본에 선교사로 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살면서 그저 건강관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서 통역기로 설교를 듣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일본 땅에 선교사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 발로 스스로 일본에 왔으면 이런 일을 안 당할 텐데 자꾸 서울로 도망칠 생각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투석이라는 방법으로 저를 일본에 붙잡아 두셨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상명령은 무엇입니까? 여러분, 선교는 떠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듯 내가 익숙한 공간, 잘 아는 공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떠나서 주님이 부르시는 곳, 그곳으로 무조건 순종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무대는 한국이 아닌 전 세계입니다. 6·25와 보릿고개를 겪으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한국이 이제는 올림픽을 하고 G20 회의를 개최합니다. 우리가 생각해도 기적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한국을 세계 속의 한국으로 만들고 계십니다. 이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의 사고를 고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의 문화를 고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글로벌한 세계인이 되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계 속에 존재하도록 한국문화를 바꾸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꿈과 기적입니다. 대한민국은 잘 살 것입니다.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면 한국은 잘 살게 되어 있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전도

세계를 변화시키고, 복음화 시키고,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이 제자양육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창립 25주년을 맞아 온누리교회의 세례를 새롭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면 매주일 성만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가 날마다 커지는 것이 아니라 새신자가 세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에 교회에 새신자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열린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에 교회에 오던 사람이 옵니다.

우리의 존재목적이 무엇입니까? 새사람을 전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안 믿는 영혼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자 사명이고 비전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회개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간단히 예수님을 믿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데 1년, 3년, 5년도 걸립니다. 한 사람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을 때까지 우리는 그 사람을 놓지 않고 돌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죽어가는 영혼, 병들어가는 영혼, 지옥으로 가는 영혼을 붙잡고 해산의 수고를 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전도하면 새로워집니다. 건강해집니다. 내 영혼이 변합니다. 우리가 가족을 전도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전도하고, 그 영혼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면 하나님이 그것을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우리는 전도해서 그 사람이 세례를 받게 할뿐만 아니라 세례 받은 사람들을 가르쳐서 말씀대로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본질이고, 우리의 비전입니다. 저는 그것이 온누리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5년 동안 우리는 집중력과 모든 열정을 바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신자가 눈에 안 보이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복음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양육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의 클라이맥스는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사명, 성령 받고 증인이 되는 것

두 번째 메시지는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8절)입니다.
성령이 오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능력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 능력은 어떤 능력입니까. 물론 병을 고치는 능력도 있고 방언하는 능력도 있고 은사를 행하는 능력도 있지만 오늘 성경에서 말씀하는 능력은 ‘예수 안 믿는 사람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의 증인이 됩니다. 우리의 사명은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40일 동안 세상에 남아계셨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최후 지상명령을 일깨워주기 위함입니다.
제가 일본에 체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저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병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비전에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혹이 많아도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비전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40일 동안 예수님이 하신 것은 실수하고 실패하고 상처받은 제자들을 치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심방입니다. 여러분, 전도하려면 심방을 자주 해야 합니다. 전화도 자주 하고 안부도 자주 묻고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사랑을 표현하는데 따라오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무조건 사랑하고 눈물을 흘릴 때 한 영혼이 녹아들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 1장 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너희가 내게 들은 대로 내 아버지가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리라.”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령 받는 일보다 더 급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다락방에서 성령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아듣는 제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활을 말해도 못 알아듣고 성령이 오신다고 해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할 것이니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다른 보혜사를 보내셔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요 14:16)
예수님께서는 미리 말씀하셨지만 이것을 기억하는 제자들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오순절 날 성령이 임했을 때 그들은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해석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요 14:17~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활에 간섭하십니다. 내가 슬플 때, 내 마음이 외로울 때, 허무감에 빠져 있을 때,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그분은 더 가까이 오십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고 실수가 많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고 사랑해주십니다.

예수님의 관심 ‘성령세례’

5절에 보면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안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우리가 성령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도 있지만 그것은 성령세례를 받기 위한 전 단계일 뿐이지 진짜 여러분이 받아야 할 것은 성령세례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성령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이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시고 모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모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능력이 그분 안에 있습니다. 그분을 붙잡으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여러분 인생에 결코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과 예수님의 최후의 대화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같이 모여 있을 때 예수께 물었습니다. ‘주여,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회복시켜 주시려는 것이 지금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날과 그때는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세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것이 아니다.’”(6~7절)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의 회복이었습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예수님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사이에 건강해집니다. 어느 사이에 가난이 물러가고 질병이 물러가고 내 인생의 모든 고민들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춰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의 질문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네가 생각할 것이 아니다. 내가 떠나면 약속의 성령님이 곧 오실 터인데 그분이 오시면 너희를 내게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후에 그들은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곳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자신들이 묵고 있던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 빌립, 도마, 바돌로매,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심당원 시몬 그리고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곳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가든지 기도를 쉬지 말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기도했습니다. 기도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게 될 창립감사예배에 4~5만 명이 모여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을 들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우리의 간절한 심정을 담아 비전을 위해, 민족을 위해, 세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기도했으면 합니다. 그러다 방언도 받고, 예언도 받고, 은사도 받아서 월드컵경기장을 나올 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분이 좋아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여러분 각자의 마음속에 성령님을 사모하길 바랍니다. 좀 더 깊이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면 여러분의 인생에 두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죽는다 해도 기쁨이 충만할것입니다.
여러분, 내 눈으로 성경을 읽어도 성령님의 동의와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읽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글자만 읽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매번 졸린 것입니다. 여러분, 글자만 읽지 말고 그 안에 흐르는 성령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이것이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이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새로운 좌표입니다. 25주년 창립을 기념하며 우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이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복입니다.
<정리=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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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1 16: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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