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주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면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고 언급하자 더불어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저주 섞인 망언이다.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발언은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고 했다.
또 우 의원은 “국민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하자고 촉구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국민통합에 합당한 일인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관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서 "주 원내대표는 만년 야당을 바라는 것 같다"며 "이런 망발에 결집할 지지층은 태극기 부대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되자 주 원내대표는 "세상의 이치를 얘기한 것이다.음지가 양지될 수 있고 양지가 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하고 음지에 있을 때 양지를 생각해야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