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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어 B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국어영역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 B형은 131점으로 작년 127점보다 높았다.
수학영역 B형은 지난 9월에 치뤄졌던 모의평가보다 5점이나 높았다.난이도가 높을수록 표준점수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 B형의 경우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한국사와 경제, 세계사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올해 정시모집은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이 당락의 변수다.
한편 까다로웠던 영어 B형 때문에 수시모집의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원은 논란이 됐던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정답을 맞춰 이중정답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 최상위권 변별력 커
수능 채점결과를 보면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수리 나형보다 1점 높았고, 수학 B형은 138점으로 수리 가형보다 1점 낮아 대체로 지난해 수리 영역만큼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추정한 만점자 비율은 수학 A형이 0.97%로 작년의 0.98%와 비슷했고, 수학 B형은 0.58%로 작년의 0.76%보다 0.18% 포인트 낮았다.
국어, 영어와 비교하면 수학의 난도가 확실히 높았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언어 영역보다 올랐으나 작년 언어의 만점자 비율이 2.36%로 '물수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영어는 B형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으나 응시집단이 갈리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외국어보다 오히려 5점 하락했다.
특히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컷)간 차이가 A형은 7점, B형은 6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컸다.
국어 A/B형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컷간 차이는 4점에 불과했고, 영어 A형은 4점, 영어 B형은 7점이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학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이 아주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영어 B형 1등급 인원 줄어
영어 영역에서 올해 수준별 수능이 처음 도입됨에 따라 영어 B형에서 1등급을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문·이과 계열의 중상위권 수험생이 응시한 영어 B형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은 4.10%로 지난해 외국어 영역의 4.16%와 비슷했지만, 절대 규모로 보면 영어 B형 1등급자는 1만7천75명으로 지난해보다 8천192명(32.4%) 줄었다.
이는 수준별 수능으로 응시집단이 두 개로 나뉘면서 응시인원이 지난해 60만7천939명(외국어)에서 41만6천712명(영어 B형)으로 31.5% 줄었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 중 영어 B형을 지정한 대학이 많아 수시모집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영어 A/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에서 A/B형 선택에 따른 유·불리도 변수다.
등급컷을 보면 영어 A/B형 모두 1, 2등급은 각 129점, 124점으로 같다. A형은 3등급 118점, 4등급 108점, 5등급 95점이고, B형은 3등급 117점, 4등급 108점, 5등급 97점이다.
영어 A/B형 동시 반영 대학 중 B형에 가산점을 주는 비율이 대부분 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영어 B형 4등급이 영어 A형 1등급과 맞먹는다.
영어 B형 5등급은 가산점 20%를 받더라도 영어 A형 3등급에 미치지 못하고, 영어 B형 6등급은 영어 A형 4등급보다 등급컷이 낮다.
영역별 만점자 인원은 국어 A형 4천29명, 국어 B형 2천606명, 수학 A형 4천24명, 수학 B형 936명, 영어 A형 2천38명, 영어 B형 1천606명이었다.
이영덕 소장은 "영어 B형에 응시해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이 A/B형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데, B형에 대한 가중치 적용 여부 등을 잘 확인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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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6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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